횡성 한우 숯불구이 전문 '통나무집'

개나리ㆍ진달래 꽃피면 완전 예쁠 것같은 헌인능입구 맛집 통나무집에 다녀왔어요.

내부에서 다 보이는 산 배경이 '배 나온 아저씨'처럼 아직은 좀 쓸쓸해 보이지요.

음 그래도 고기먹으러 온 거니, 음식 소개할게요.
토욜 저녁인데도 정식메뉴가 되더라고요. 저희는 세 명이라 우선 A정식 3개를 시켰습니다.

장아찌, 취나물, 상추 겉절이, 연근, 야채샐러드와
생 마늘, 갈치속젓이 별모양 그릇에 담겨나왔어요.

요게 3인분 양 크신 분들에겐 아쉬운 양. 그러나 횡성 한우 때깔은 좋았어요. 지난 번 올린 삼원가든 불고기 정식 값에 맛난 투뿔 한우 구이 먹는 거니 가성비는 짱인 셈이죠. 고기는 역시 한우죠!

후식 냉면과 된장. 고기 없는 고깃집 된장은 드문데, 고기 외에도 건더기가 거의 없는 이 신기한 된장국 맛은 엄지척이었어요. 뭐로 맛낸 건가요?

그리고 밥이랑 나온 살이 통통한 간장게장. 가족들이 안 먹어 나 홀로 끝냈는데 감칠 맛 작렬했고, 다시 생각나는 맛이예요.

밥 다먹고 필 받아  살치살 1인분 더 추가했는데, 이건 오버였던 거 같아요. 배가 많이 불렀거든요.

모던한 내부 장식 그림

'산멍'하며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널찍한 스페이스도 있고, 가든같은 분위기에 가성비 좋은 한우 숯불구이집을 찾으신다면 '통나무집'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