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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압구정역 3번출구와 통해져 있는 맛집:시추안 하우스

by eire-ne 님의 블로그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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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시추안 13명 입장했던 룸. 메탈 커버 등이 예사롭지 않지요?


레드 런치 코스(4만원)에 포함된 개별 메뉴들을 보면 정통 사천 요리를 베이스로 한 구성이네요. 각 메뉴에 대한 맛 평가를 해볼게요. 단 코스는 2인 이상만 주문 가능하대요.

1. 게살스프


게살이 풍부하게 들어간 농후한 스프로, 부드럽고 깊은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가끔 MSG 맛이 강하다고 하던데, 저는 괜찮았어요.

2. 구수계(口水鷄, 코우수이지)

애피타이저는 일명 ‘침 닦는 닭고기’라고 불리는 사천식 냉채로,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에요. 얇게 슬라이스된 오이 위에 잘 삶은 닭고기가 얼얼한 시추안 특제 소스와 함께 나왔는데, 매운 맛이 강해 살짝 놀랄 수도 있어요. 이래서 사천식인거겠지요.

3. 통후추 새우


흔히 ‘후추새우’(椒盐虾, 자오옌샤)라고 불리는 요리인데, 한입 베어 무니 얼얼하고 향긋한 맛이 났어요. 껍질째 바삭하게 튀긴 후 다시 시즈닝하고 직화한 듯 씹는 식감도 좋고 감칠 맛도 나서 튀김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거부감없이 먹었어요.

4. 팔보채


오징어, 새우, 해삼 등의 해산물과 죽순, 표고버섯, 기타 야채 등으로 만들어진 팔보채는 스프 외 가장 순한 디쉬였고, 감칠맛과 함께 다양한 식감이 살아 있었어요.

5. 탕수육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기름지지 않고, 소스가 너무 과하지 않게 코팅되어 있어 깔끔했어요.

6. 마파두부 with 차오판(볶음밥)


마파두부는 사천 요리의 대표적인 메뉴죠. 시추안의 마파두부는 부드러운 순두부라 인상적이었어요. 화자오와 두반장 조합소스가 '앗 뜨거!'할 정도의 온도로 서빙되었고, 마라 향에 익숙하지 않다면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고, 기름지지 않고 적당한 불향이 있는 차오판이 함께 나와 얼얼하고 뜨거운 마파두부 맛을 중화해 주었어요.

7. 수제 망고푸딩

망고 퓨레를 베이스로 한 부드러운 식감의 푸딩아었이요. 수제라 인스턴트 망고푸딩보다는 깊은 맛이었고, 쫀득ㆍ말랑하면서도 적당한 달콤함이 깔끔하게 마무리해주었어요.

총평

정통 사천 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이며, 맛있지만 느끼함은 싫은 중국음식을 찾으신다면 마라 풍미의 red코스입니다.

압구정역 3번 출구로 나가는 에스컬레이터 타기 전  우측을 보면 안다즈 호텔로 들어가는 문이 있고, 이리로 들어가 갈래길이 나오면 고민없이 왼편으로 고고 하시면 바로 한자로 '사천'이라 써있는 곳이 나와요.  압구정에서 가성비로도 한 몫하는 곳을 찾으신다면 안다즈(Andaz)호텔 지하에 있는 시추안하우스를 추천합니다.


지하철과 바로 통해져 있어 궂은 날이거나 운전하기 싫은 날에 딱인 장소예요. Tax 포함된 가격, 글구 No Service Fee!!!도 엄지척이지요.

https://maps.app.goo.gl/zFAuG6xCZTagRtQq8?g_st=a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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