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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치료

"힘들 때 떠오르는 그 맛, 소울푸드의 따뜻한 기억"

by eire-ne 님의 블로그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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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들어준 나의 소울푸드 '삶은 밥'

음식 그 이상의 의미, 당신의 소울푸드는 무엇인가요?

소울푸드는 대서양 노예무역을 통해 전해진 작물과 요리법으로 형성된 음식으로, 흑인 노예들의 삶과 정체성을 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울푸드로는 맥앤치즈, 콘브레드, 프라이드 치킨 등이 있으며, 현대에는 소울푸드가 단순히 특정 요리뿐 아니라 영혼을 위로하거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으로 확장되어 사용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마음의 위안을 주는 음식을 폭넓게 소울푸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소울푸드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가 가장 힘들고 지치거나 아플 때, 소울푸드는 가장 필요한 위로의 손길이 되어줍니다.

제게 소울푸드는 아플 때 엄마가 만들어 주던 죽인데, 경상도식 표현으로는 '삶은 밥'입니다. 밥을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여기에 물을 충분히 넣어 되직하게도, 묽게도 만드는 거지요.  자극적인 것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으니  '삶은 밥'을 먹고 나면 속이 편해짐은 물론, 마음까지도 달래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이 소소한 음식 속에 엄마의 사랑이 담겨 있어서 그랬던 것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더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의 의미이기에, 지금도 내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어, 우리 식구들 아플 때마다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소울푸드는 우리 누구나가 느낄 수 있는 위로의 형태일 것입니다. 때로는 밥 한 그릇에 담긴 정성이, 그 음식이 주는 따뜻함이 몸과 마음을 치유해줍니다. 세상은 바쁘고 복잡하지만, 바로 이런 소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이 있어 다시 힘을 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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